[06/6/6] 포세이돈 관람. :: 2007/10/18 22:11
저번주로 시험이 끝나서 그런지 깡총거리는 정연이는
근육통에 목감기로 거의 비실비실 거리는 나를 이끌고 명동 거리를 휩쓸었다;;
그전에 조조 영화 한편 땡기고=ㅅ=
포세이돈.
역시 미국 재난영화답게 사랑과 우정과 부녀의 감동 서스펜스-_-(표정 안좋다-_-)
대략 타이타닉에 아마게돈 짬뽕시킨 느낌이긴 하지만 스크린이 스펙타클해서 봐줬다.
하긴 이런 영화니까 영화관에서 봐줘야지 PDA나 컴터화면으로는 이런 느낌 못느낀다.
파도 한방에 가슴이가 찌잉~ 사람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것에 가슴이가 벌렁~
그 얘기 듣고 정연이가 변태랜다;ㅅ; 흙.
몇달전부터 둘이 노래 불렀던 즉석떡볶이 먹고 나서 3시간에 걸쳐 명동 거리를 뱅글뱅글.
옷가게, 구두가게, 화장품 가게, 속옷가게, 가방가게...기타 등등등등
남친이랑은 안오냐고 물으니 빨리 보라고 재촉해서 거북하댄다 ㅡㅅ-)~
하긴 반짝거리는거 좋아하는 남자 찾기가 어디 쉽냥. ㅋㅋ
덕분에 한달사이에 두번이나 명동거리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웬만한거 눈에 다 익혀버렸다;;
과일쥬스 얻어먹고 헤어지고 나선 신림까지 지친몸 이끌고 껄떡껄떡.
경아랑 문형이 이 지지배들이 콜해서 잠시 콜걸이 되준 안군언니-_-;
찻집에서 까칠한 경아와 얼렁뚱땅 문형이 앞에 앉혀두고 수다만 두시간.
두명 떠들면 한명 소파에 늘어져서 여유를 즐기는 릴레이 바톤 냐옹냐옹!
떠들면서 보니 솔로 생활을 제대로 못 즐기는 경아나, 요즘들어 커플의 재미를 못느끼는 문형이나.
둘다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이는게 참 딱하다는.
여자애들 중에는 나같이 여유있게 즐기는 솔로나 커플 찾기가 참 힘들어 =ㅅ=
ㅡ_-b 지지배들이여. 여우가 되어라.
(출처 : Evangerion - 소년이야 신화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