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미친놈 되는 법 :: 2016/01/21 11:06
출처 : 오늘의 유머
이거 미친 놈이 아니라 중2병 걸리는 법 같은데...
현실은 수많은 인파가 저사람 뭐야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홍해가 갈라지듯 갈라져서 사라지지 못함.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무작정 뛰어라 그럼 그 사람이 "뭐하는 거에요?" 라며 화를 내겠지. 그러면 차분한 목소리로 "어짜피 설명해줘도 안믿으실거잖아요." 라고 하면 상대방이 뭔데요? 하고 계속 물어볼거야. 그리고 못이기는척 "전 당신의 마지막을 눈 앞에서 보고 그것을 막기 위해 10초 뒤 과거에서 온겁니다. 아마 그때 제가 데리고 뛰지 않았으면 차에 치였을거에요..." 라고 한 뒤 차가 쌩쌩 달리는 횡단보도를 쳐다봐라. 그리고 "더 이상 이 시간에 존재하면 균열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이만..." 하고 존나게 튀어라. 쫓아와도 튀어라.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사라져야 스토리 완성. 길을 지나가다가 엄청 놀란 듯한 표정으로 "저..저기!" 라고 외치며 이성을 잡는다. 상대방이 뭐냐고 물을 수도 있고 무시할려고 해도 그 행동을 모조리 다 무시하고 준비한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머니에서 꺼내 손에 쥐어준다. 상대방이 당황하면 슬픈 표정으로 "이거 전해주고 싶었는데...이 세계의 네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라고 들리도록 중얼거린다. 그 다음 밝게 "저 이거 죄송하지만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한 다음 인파속으로 사라져 주는 거지. 길가다 여자 어깨를 붙잡아 돌리고 "너, 왜 불러도 대답이 없어! 여전하구나ㅋ" 라며 머리를 헝클어서 쓰다듬고 그 여자가 왜이러냐고 화내면 깜짝 놀래라. 그리고 아련한 미소를 피식 흘리면서 "아아..맞다. 이 세계의 너는 나를 모른다는 사실을 잊었어. 죄송합니다 행복하세요." 하고 치잇 하고 돌아서서 도망쳐라. 부끄러움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Trackback Address :: http://jungkooki.byus.net/trackback/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