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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에서 영웅 된 이야기 :: 2015/01/05 13:39

/안군하우스/① 잡담

출처 : 오늘의 유머

인터넷 어느 글에서 한 밀덕출신 훈련병이 간첩으로 오인받은 실화가 떠오르네요.
교관왈..." 이 놈 뭐이리 잘알아? 너 간첩아녀? "


그 전에도 말했지만 본인 이야기 입니다.

부대가 크으으으으으은 부대 안에 대대가 여러개가 있어서 체육대회는 물론이거니야

가끔

가아아아끔 통합 훈련이나 훈련 같은 거 할때 대회처럼 하고 부대끼리 경쟁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특전대를 체육으로 이길 부대는 없다!!!!)



주로 군인이니까 체육 대회는 몸을 쓰고

훈련도 몸이나 그런 것을 쓰니 전투 대대라던지 힘 쓰는 대대 들이 잘 했죠..

저희는 뭐 근무복 입고 다니는 부대다 보니..............

언제나 슬픈 현실



1위는 무슨 순위권에도 들어온 적이 없었습니다.

뭐 그날도 훈련 관련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훈련 중에 이런 시험도 있었죠



적성 무기 교육



물론 여기서 제가 바로 손 들고 나가는 이상한 일 같은 것은 안했습니다.

사실 뭐 귀찮고 하기도 뭐 그렇고

가봤자 사람들 많고 해서 이길수가 없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그날도 열심히 프라모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동아리가 있어서 만들어서 열심히 깨작 깨작...)

동아리 실로 쓰고 있는 제거된 PX 방에 갑자기 행보관님이 오시더군요



행보관님 : XXX 있냐?

저 : 있습니다.

행보관님 : 잠깐 이리와봐~



하고 종종종종



행보관님이 좋은 분이기도 했고

과자도 잘 주는 분이라....(사육!)

갔습니다 갔더니 중대장님 2분다 모여있더군요

그리고 가자마자 하는 말이



"적성무기 교육 니가 가라"

"예?"



가자마자 지목되더군요

뭐 그럴 수 있는게..

사실 프라모델로 맨날 탱크나 무기 같은 것 만들고 있는 데다가..

밖에서 하던 일이 밀리터리 게임 류 설정이나 기획하던 흔히 말하던

밀리터리 특화 매니아 ......였는데

프라모델로 덕질이 밝혀진 것이라.....

(프라모델 전시회 할때 우리나라 기갑부대의 계보를 읽은게 실수였어)



그분들이 보기에는 뭔가 엄청난 심오한 내공이 있는 듯 한 것 같았습니다

뭐 어떻게 합니까 가라면 갔죠...



대신 1등 하면 휴가 3일 순위권(3위 안에)외박 하루 주는 조건으로.....

딜을..

결국 그날이 되고

모여서 열심히 했죠

정말 각 대대의 에이스 (?!)

들이 모여있었더군요...



맨날 무기 들고 뛰던 애들도 있다보니 힘들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인데 PPT 에서 틀어주는 순간

생각하고 손을 들었는데

가장 먼저 들었..

.......?!



왜 안들어요 아저씨들



다 화면만 보고 있어....

결국 말하고 (처음이 PT76 경전차 였죠)

딱 이름도 말고 무슨 전차 이렇게 만 말해도 됬었죠



그래서 한문제 선점...

그리고 두번째는 다른 대대에서 하고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저랑 한분 이 독주 하고 있더군요...

공부 많이 해오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이라더군요

거의 동시에 들었습니다.



아 저건 자주포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제가 조금 늦었나 봅니다...

아저씨 부터 하게 해주네요?



그런데 마지막이라고 더 자세히 말하는 사람 해주게 핸다더군요

헐......

그럼 먼저 말한 사람이 다 말하면 할말이 없잖아?

그런데 자신있게 말씀하시더군요



170mm 대구경 오픈 자주포 입니다!

끝?!...



뭐 사실 그게 당연한 것이 종이에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는게 아니었죠

그리고 전 그자리에서

자주포 제원 mm 개량형, 사거리, 속도, 전투 사용 기록

득의 양양 해서 봤더니

왠 ''ㅅ'......'ㅅ''...... 이런 표정으로 보고 있더군요..

결국 이겼.....



돌아오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하시는 소대장님...

내가 잘 키웠어!

제가 혼자 알아서 큰....



그 이후로 공개적으로 밀덕이 되서

나랑 계약해서 직업 군인 하지 않을럐?

라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



통신 병과 같은것 하면 몸 안써도 된다고

결국 제대 했지만요



쨋든 그것이 거의 처음에 가까운 저희 대대 1등 사건이라

나름 해피해피하게 그 휴가는 2차 정기에 붙여서 넉넉하게

반 자르고 나서 3일 붙여서 총 8일을 나갔다는 해피 엔딩이

안군
2015/01/05 13:39 2015/01/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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