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 14. Life is zero-sum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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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을 하러온 여자 :: 2013/01/16 10:21

/안군하우스/① 잡담

출처 : 오늘의 유머

위내시경 내내 요상스럽게 꺽꺽 거리던 여자가 위내시경을 마치고 마우스피스를 빼자마자
"아 입에다 싸지 말랬더니" 라고 했다던 일화도 있다죠.

수면 마취가 만취로 인해 필름끊긴 상태랑 비슷해서 평소 술버릇이 나올수가 있는데
그거 아는 관련 종사자들은 내시경 따위에 수면마취는 절대 안한다고 하네요.


와이프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ㅋㅋ
 
와이프 친구가 내과에 간호사로 근무하는데
 
지난 월요일 어떤 처자가...

"대장내시경 좀 하러왔어요 ~ 제가 직업상 술을 좀 마셔서...."
 
했답니다. 와이프 친구는 그처자 아우라만 봐서도 업소 근무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뭐 와이프 친구 말로는 하도 수면내시경할때 욕하고, 헛소리 하고 웃긴일도 많다네요...
 
너무 심하게 반응해서 결국 못하는 경우도 생긴답니다...
 
어쨌든...그 처자 수면주사 놔주고 대장내시경을 시작하는데 ㅋㅋ
 
"아~ 오빠 아퍼 살살해~
 
아~ 아~~~~"
 
하면서 신음소리를 계속 내더랍니다. 신음소리가 너무 가식적처럼 들렸다네요...;ㅋ
 
간호사들 완전 다 킥킥 대고 남자의사선생님은 묵묵히 "흠...험..." 하면서 계속 내시경을 하시고 ...
 
결국에는

처자 : 오빠 빨리해 아아~~ 이랬는데
 
보다못한 의사 : (근엄하게) 알았어 오빠가 빨리 끝낼께~~ 좀만 참아!!

이랬답니다 ㅋㅋ
 
간호사들 다 뒤집어지고 누구는 웃다가 눈물 흘리고 나갔데요 ㅋㅋㅋㅋㅋㅋ


 
그 후

그처자는 아무거도 모르고 마취가 깬다음 집에 갔다네요 ㅋㅋ

안군
2013/01/16 10:21 2013/0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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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 2013/01/18 0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의사양반 센스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제 후배놈도 수면내시경 받다가 꿈에서 쌈박질이라도 한건지
    막 욕하면서 허공에 주먹질 발길질 해대는걸 간호사들이 여러명 들러붙어서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더군요
    후배놈도 당연히 전혀 기억이 안나다가 나중에 간호사분한테 들은건지
    하여튼 퇴원할때 고개도 못들고 조용히 퇴원했다고 그럽니다 허허

    • 안군 | 2013/01/19 13:47 | PERMALINK | EDIT/DEL

      저도 아직 수면내시경은 해본적이 없어서 제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긴 합니다.

  • 파란토마토 | 2013/01/20 0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딱히 나쁜 술버릇은 없지만 그래도 무섭네요. 사람이 무의식 중에 꿈결에 이상한 행동 할 수도 있잖아요;;

    • 안군 | 2013/01/21 09:09 | PERMALINK | EDIT/DEL

      수면내시경은 그런 몽환상태에서 하는 말들을 다 잡아내기 때문에
      평소 술버릇 잠버릇 안좋은 사람들에게는 섬뜻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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