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 14. Life is zero-sum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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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없이 산다! :: 2012/10/07 15:57

/안군하우스/⑤ 막장

출처 : 오늘의 유머

글쓴이의 침착한 문체에서 깊은 빡침을 느낄수 있는 듯.
그리고 결혼을 장사로 생각하는 년들이 없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래.

나 없이산다.



간만에, 정말 오래간만에 연락온 너란 녀석은

아쉬움 없이 행복하다고..

하루종일 행복하진않지만 하루하루 순간마다는 행복하다고 믿고 살아온 나를 비참하게

또, 내가 사랑하는 내남편과 내아이가 미워보이게 만드는구나.. 대단하다. 그능력.



애기 낳고 살고있다는 나에게..

"어머~야..없이 살면서 애부터 낳는거 야만스럽지않니? 애한테 안미안해?" 라고..

그래. 나 없이산다. 없이 사는데 사랑해서 사랑의 결실부터 만들고 살고있다!!

야만? 도대체 뭐가 야만스러운것이냐!

애 못낳는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살았다가 하늘에서 감사히 내려준 소중한 아이다.

그래서 나 죽는다고 애 낳다가 나 아픈거 덧나서 나 죽는다고 낳지말라는거 낳는다고 부득부득 우겨서

임신기간 유지하다가 임신막달에 급성자간증 와서 죽다 살았다.



"없는 집안에 시집간거 후회 안돼? 니네 신랑 참 무책임하다."

그래. 나 남들이 말하는 소위 없는집안에 시집갔다.

빚있는거 알고 연애했고 빚있는거 알면서도 사랑하고 감싸 안고 결혼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정말 참새눈꼽만큼이지만 점점 빚이 깎여가고있는거 보면서 둘이 손잡고 씩 웃는다.

예전보다는 한번정도는 더 먹고싶은거 사먹고 아가한테 좋은 기저귀 사서 채워주는거 낙으로 여긴다.

무책임? 무책임한 남자같으면 나 죽을병 걸렸다고 했을때 그만만나자고 했을꺼다.

내남편 어떻게든 내병 고쳐주고 나 웃겨주려고 몸치면서도 열심히 춤춰주고 본인친구들은 다 진중한 성격에

조용스러운 성격인데도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한다던지 웃긴표정을 진다던지..날 사랑해주려 애를 쓴다.



그래.

나 없이산다.

"식도 안올리고.. 그게 뭐니? 짐승도 아니고.."

야, 그럼 나말고 가정형편상 늦게 식올리거나 식 안올리고도 잘사시는분들은 다 짐승이더냐..

너 집잘살고, 니 신랑되실분 집안 좋은거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 파다하다. 안다. 다 들어서..

그치만 곧있음 있을 니 결혼식에 왜 친구들이 간다고 회신 안준줄 아니?

너 오유 하는지 가끔 니 페북에 오유베스트자료 스크랩되어 있더구나. 그럼 이글도 읽었음 좋겠다.



친구들이 니 결혼식에 간다는말 없으니 부랴부랴 그나마 나에게 그것도 아주 오랫만에 전화걸어

"너 올꺼지? 우리 호텔에서 식올리니까~ 와서 밥먹구가~ 호텔밥 맛있다 너?"



얘야.. 호텔밥 먹자고 니 면상보면서 니 결혼식에 박수쳐주고싶진않다..

니가 한번만이라도, 지나가는 말이라도 "애기 이쁘니? 낳느라 힘들었겠다~" 라고 했으면..

다른친구들 다 나 욕해도 너의 앞날 축하해주러 갔을지도 모르겠다..

너의 그 무신경함, 다른사람은 배려치않는 그 말버릇에

괜스리 내사랑스러운 남편과 내아이가 미워보이게 만드는 너는 내가 축하해줄수 없을것같다.



너 꼭 망해라.

두번 망해라. 꼭.

그래서 나처럼 그래, 니가 말하는 없이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봐라.

그럼 내 글이 니 가슴에 맺히는 날이 올테니까..

안군
2012/10/07 15:57 2012/10/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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