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알바 하지마라 :: 2012/09/03 13:24
출처 : 일간 베스트
알바의 3대 지옥이 택배상하차, 원양어업, 그리고 사극알바임.
몸이 가장 힘든건 택배상하차 인데 멘탈 + 몸 하면 사극쪽이 더 높다고 함.
대왕의 꿈 토요일 11시까지 오라고 했었음. 11시까지 모이라고 공고가 났음. 그래서 5만~8만원 사이라는 공고를 봤음. 옆에 경험자 같은 사람한테 보통 이런거 몇시에 끝나냐고 물어봤음. 그러니깐 어쩔떄는 새벽에 도착한다고 그러내? 그래서 구인광고낸 팀장 (한x x지부) 에게 물어봤음. "지금가면 내일 몇시쯤 오나요? 전철 끈기기 전에는 돌아올수 있나요? 내일모래 알.바.가 있.어.서 꼭 돌아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 팀장이 하는말이 "지하철 끈기기 전에는 무조건 돌아온다. 걱정마라 ㅇㅇ" 다시 내가 말했음. "11시 전에는 무조건 돌아 올수 있나요?" 팀장 왈 " 돌아온다. 걱정말아라. 대략 4시정도에 끝나서 온다" 그래서 가기로 했음. 알고보니 버스타고 순천에 가는거임 ㅠㅠ 후 잠도 안오는데 그거타고 12시부터 5시까지 이동 ㅡ 무려 5시간이나 걸림 ㅡㅡ 도착해서 수염부치고 옷입고 그러는데 알아서 입으랜다;;;; 으악 ㅋㅋㅋㅋ 옷 입는법은 가르쳐 줘야할것 아니야 . 처음 입는옷을 알아서 입으래 ㅋㅋㅋㅋ 게다가 신발은 깔창도 없어서 그거 신고 뛰면 컨버스보다 더큰 열이 나는 신발을 지급함...... 버스가 도착한곳은 산아래고 세트장은 차로 이동해야함. 일단 올라갈떄는 어찌어찌 소형 학원버스 같은 그런차로 올라갔음. 그리고 나서 촬영 하는데 땡볕..... 한컷에 NG가 어찌나 많이 나는지 그리고 계속 서있기만 하라고 있고; 맨 처음에 먹을 물 가져오라고 해놓고서는 촬영할때 물통 보인다고 뻈음 ㅋㅋㅋ 도대체 물을 가져오라고 했으면서 뻈는거는 뭘지????? 순간 벙쪘음; 이것도 다른 사람이 가져가고 나중에 돌려준다고 했었는데 범.영 ㅋㅋㅋ 다른스텝이 내물 마시고 있더라 ㅋㅋ 어쩄든 그렇게 계속 서고, 서고, 또서고, 계속서고 도대체 같은 장면을 대략 10번이 넘게 찍는건 뭐지? 그것도 구름있을때는 절떄 안찍음. 해가 환하게 비칠때만 찍음. 오전에 기억나는 것중 하나가 "대비마마 섭정에 찬동하오" 이거 였는데 "찬동하오" 이거 하나 찍는데 15번 정도 한것같음 ㅁㅊ 어쩃든 그렇게 서있었고드디어 점심시간이 왔음. 아..... 급식차가 오는게 아니고 도시락에 물 50ml 미치겠는거야 ㅋㅋ. 그때까지 물은 하나도 안줌. 생각해 봐라. 그떄 기온이 34도 까지 올라갔는데 그 떙볕에 엄청 서있었는데 밥이 제대로 넘어갈까? 절떄 안넘어감. 물 50ml 로 해결될 일이 아님. 그리고 밥먹을때 그늘로 가서 식사해야 하니깐 그늘로 가서 식사했는데 차가 왔다갔다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함. 생각해 봐라. 일어서는데 그 거추장스러운 바지에다가 안에는 청바지 입었는데 제대로 일어나 지겠냐? 도시락 들고 힘들게 일어났는데 차가고 다시 앉아서 2분쯤뒤에 식사하려는데 또 차가와서 또 일어 나야하고 목은 마르고. 그래서 밥은 반도 못먹은것 같음. 물은 이미 종범. 못 엄청마름 따로 물은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지하수 먹으래. 그런데 그 지하수 먹다가 배탈 걸린 사람 있으니 알아서 해라 ㅇㅇ 이딴 마인드. 목이 심하게 마르니 지하수를 먹었음. 일단 먹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가니깐 배탈 났더라. 이렇게 점심 시간이 지나가고 또 촬영 시작. 이번에는 김유신이 당나라를 무찌르자 이런 내용이고 와아아아아 칼들면서 소리치는 내용인데 맨앞이 말 뒤에 사람 있었는데 와아아아 함성 지르니깐 말리 놀라서 뒤로 후퇴. 말 바로 뒤에 있던 나는 부딪침. 차마 아프다는 내색은 못했는데 엄청 아픔 ㅡㅡ 이제는 말이 놀란다고 소리는 지르지 말래. 그냥 무기만 들으면서 환호 하란다. 씬도 10번 넘게 찍었음. 헬리콥터 이상이라고 해서 또찍고 말이 움직여서 또찍고 중간에 다른애가 말해서 또찍고 햇빛 안빛친다고 또찍고 그렇게 찍은것 같음. 이제는 함성 지르면서 찍으란다. 하...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그럴라면 왜 10번넘게 찍었냐? 함성 지르는것도 계속 찍음 .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고. 김유신이 당나라로 돌격하라 이장면이 나옴. 그래서 열라게 다같이 뛰었는데 계속 NG. 제대로 달리는것 같은데 계속 NG래 ㅋㅋㅋ ㅁㅊ겠음 거의 500M를 왕복으로 달리다 보니깐 그것도 아까 언급한것 같이 깔창 없이 뛰는게 컨버스화 신고 뛰는것보다 발에 불이더 나니깐 발도 아픔. 결국 그 많은 인원 100명쯤 한꺼번에 NG없이 찍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30명 정도만 찍게됬음. 처음부터 그렇게 하던가. 그리고 이제 내려가야 하는데 산 올라올때는 버스 타고 왔는데 내려갈떄는 버스가 없내? 게다가 도로는 비포장 도로+ 자갈 크리 ㅁㅊ 그걸 설마 그냥 내려가라는거? " ㅇㅇ 너내 걸어서 빨리 내려가라" 순간 빡돌뻔 했음. 한 40분쯤 내려갔을까. 버스가 오는거임. 이건 뭥니? 갈때도 그냥 태워서 갔으면 빨리 갔을텐데, 그것도 얼마가다 못가서 KBx 일반 봉고차에 막힘 그걸로 몇십분씩이나 기다림. 아... 진짜 모지? 밑에 가서 출발할 시간 봤더니 7시 ㅋㅋㅋ 그리고 도중에 저녁은 알아서 사먹어라 ㅇㅇ 지원할때는 식사지원이라고 써놓고서는 점심식사만 해당한다는 통수 갑 . 그래서 돈께지고 kbx 본관에 도착하니 12시 20분. 이미 전철은 범.영 알고보니 박xx 씨 고향이 전라도임(내가 그냥 슬쩍 고향 물어봤음) 아....... 내일 알바는 어떻게 하냐. 결국 택시타고 집에 왔는데 3만원 날려먹음. 다음날 확인해 보니 7만원 들어와있음. 7만-3만=4만 내가 24시간 일한게 이딴거냐? 노동력 착취네. 세줄요약 1. 땡볕에 계속 서있는데 물도안줌 2. 전철범영, 24시간 일단대가 7만원, 택시비 3만원 3. 알고보니 팀장이 라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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