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9] 도서관에서의 하루.... :: 2007/10/18 20:31

정독 도서관
도서관이 아니라 마치 공원 같은 도서관. 아주 좋아요.
가을이지만 아직 여기저기 우거진 풀숲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산들거리는 바람.
호수(?) 가운데 돌아가는 물레방아만이 고요를 깨트리고 뚜억 뚜억.
그 아래에서 남녀 쌍쌍 껴안고 비비고....-_-
남녀 쌍쌍?
....................................
............................
..............
.....이런 개.....씹...-_-...
끄응. 참자참자.
커플 염장에 놀아나면 나만 질 뿐이다....라고 생각해도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것은 어쩔 수 없다.
주변을 돌아보니 전부 -_-러블리들. 하아......
내가 미쳤지...-_-; 이딴 곳을 찾아오다니.
그래두 공부하긴 참 좋다. 'ㅂ'
일찍 와서 그런지 칸막이식 도서관에 자리를 잡게 되어서
열심히..오케바리..아니 보케버리 공부 및 문법 공부.
기초도 제대로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속기로 공부하려니 너무 힘들다아..
하아....
맛나는 점심시간 매뉴는 매점에서 파는 오징어 덮법.
안군식 발음으로 표현하면 징거 무추리밥! 참 맛있게 먹고....한숨..쿠울.
-_-;
식곤증이라구 식곤증. 어쩔수 없는 생리현상이야.
하루 해가 저물어 가고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한 뒤
도서관을 나가면서 한컷.
시험때라서 그런지 몰라두 평소랑은 다르게 늦게까지 도서관 자리표 얻으려구
줄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서관 앞에 자리잡고 있는 라면집에서도 이와 유사한 풍경을 발견하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씨익 비져나온다....-_-; 에혀...
안군 네가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드디어 미쳐버렸구나.
길가다 실없이 피식피식 웃으면 미친놈이라지-_-??
안국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토요일이라서 바자회를 하는 것 같은데 잠시 들어가 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 북새통.
안군도 주부 근성 발휘해서 이곳저곳 기웃기웃 거리며
내가 필요한 물건이 없는지 검색해본 결과 몇가지 GET!
12월 에어기어 코스때 쓸 비니모자 단돈 1000원 (동대문에서는 3~4천원)
책 2권 1000원 (정가 권당 6천원...)
광양말 2개 1000원. (원래 한켤레 1000원이었던가? 흐음..)
합계 3천원
진짜 아름다운 가게다아 'ㅂ' 헤에~♡
아름다운 가게에서 Get한 물건을 보며 히히낙낙 거리면서 나오다가
문뜩 어디에선가 날 야리는 듯한 느낌에 주변을 샤샤샥 돌아보니
도둑 괭이 한마리가 -_-낼름거리며 날 유혹하는 눈빛을 보낸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컷 박아버리려고 하니 -_-..딴청피우기는.....
도서관에서의 하루, 유익하긴 했지만
요새 들어서 나를 좋아하는....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고 싶다.
ㅡ_-a 자제해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뚝..떨어지는 그런..시...시?
(-_-; 생각해 보니 이거 우리형 예고편에서 원빈이 하는 대사자네?;;)
요새 제정신이 아닌 안군..
언제 원상복구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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