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6/17] 드래그미투헬 관람 :: 2009/06/17 23:03
입소문으로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은 영화인터라 갑자기 보고 싶어진 욕정을 주체 못하고
오늘 날짜로 낼름 예매해 버렸다.
그러는 나를 보고 주위에서 혀를 쯧쯧 찬다.
"왜 영화를 혼자 보러 가냐고. 같이 갈거 아니면 그냥 다운받아 보지."
근데 영화관 가 보니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긴 띄더라.
옛 말에 이런게 있다.
"남들 눈치 보면서 할거 못하는 병신이 되지 마라."
여튼 나처럼 혼자서 온 듯한 남자 둘을 좌우로 두고 영화 관람 시작.
그리고 빵빵 터졌다.
이게 호러영화인지 개그영화인지.
우선 드래그미투헬이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사람들 있을 듯 싶으니 간략 소개하자면
스파이더맨 3 만든 샘 리이미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만든 저주 + 악마 소환계열 공포영화라는 사실.
감독만 봐도 그냥 보고 싶어지지 않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분명히 호러는 호러인데 잔인하고 섬뜻해서 무섭다기 보다는
갑자기 퉁 튀어나오고 쾅 소리나는 것 때문에 놀란다.
그리고 웃기다.
저주거는 노파의 발광이 왜 이리 안스러워 보이는지.
흐물흐물한 입으로 쭈욱쭈욱 빠는 장면에서 남녀(노소는 안보였다) 가릴 것 없이 박장대소.
그리고 끝났다 싶으면 다시 이어지는 이 망할놈의 물타기 스토리.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긴장 놓으면 안된다. 계속 반전이다.
스포일러 하나 터트리자면 이 영화는 절대로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사실.
요즘 쌓인 스트레스
깜짝깜짝 놀라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다 풀었다는 것만으로도 10점 만점에 9점.
(나머지 1점은 짧은 러닝타임이 좀 아까워서)
-_-) 덕분에 업무 막혔던 곳이 갑자기 확 풀렸다.
내일 출근하자마자 해결해 버리고 좀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