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19] 왓치맨 봤다 :: 2009/03/20 00:30
마망께서 회사에서 영화할인티켓이 나왔는데 동생이랑 알아서 나눠쓰라는 말씀에
공평하게 나 네개. 동생 두개 -_-)y=~
그중 하나 사용해서 왓치맨 관람해주었지 말입니다.
이 영화 예매하는 것부터 참 후달렸다능.
다른 영화와는 달리 러닝타임이 160분(2시간 40분) 이다 보니 하루 상영하는 횟수도 적을뿐더러
영화 성향이 마이너한 탓에 어떤 상영관은 다른 영화와 번갈아가면서 하는 곳도 있고.
회사 끝나고 가자니 밥먹고 곧바로 볼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통에
집에 들려서 대충 밥먹고 집 근처 영화관에서 20시 20분에 시작하는 걸로 보고 왔네요.
(그래도 끝나고 들어오니까 밤 12시 ㅡㅡ;;;)
우선 왓치맨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미스터 맨해튼(닥터 맨해튼) : 특수능력을 가진 유일한 히어로. 먼치킨. 노출광스머프. 실크 스펙터 2세 : 코미디언이 실크스펙터를 강간해서 낳은 딸. (나중에 알고보니 강간이 아니라 강간미수였고, 그 이후에 둘이 붙어먹어 낳은 딸) 로어쉐크 : 대칭형 마스크를 쓰고 게슈타포 복장을 하고 다니는 무술고수. 나이트 아울 2대 : 어설픈 배트맨. 코미디언 : 초반킬 당하는 비운의 마초. 지 꼴리는 대로 사는 놈. 이런남자에게 여자들이 끌린다. (나쁜남자?) 오지맨디아스 : 천재. 스피드맨. 재벌. |
즉 맨해튼 말고는 다 코스프레 히어로들.
근데 힘들은 다 장사다. 산삼 먹었나.
스토리는 딱히 말하기가 모호한게-_-;
아마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 돌아다녀도 속시원하게 스토리 전부를 알려주는 곳이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면 와치맨의 역사를 2시간 40분 안에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뭐랄까.
압축 통조림 같은 느낌?
말로 듣는 것보단 가서 보는게 낫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 느와르물 같은거 안좋아하면 보러가지 마시길. 위 커플들처럼 중간에 나갈지도 모릅니다.
영화 보고 나서 인상 깊었던 점
- 히어로들은 꼭 반드시 기필고 무슨일이 있어도 불행한 과거가 있다. 없으면 그 색히가 악당이다. - 다들 맨하탄 꼬추 꼬추 하길래 가 봤다. 근데 몇번 안 나오더라. 왜 그랬냐고 아는 여자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크잖아" - 막판 반전. 근데 좀 약하다. 자꾸 배트맨 다크나이트랑 비교를 하게 된다. - 나이트아울 2대랑 로어쉐크의 BL물을 여자분들께서 왜 그리 주장하는지 초큼은 알겠다능. (로어쉐크의 저 츤데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촌절살인 개그가 몇몇군데서 나오는데 다들 웃질 않는다. 다들 원작을 모르고 그냥 좀 시크한 히어로물인줄 알고 온 커플들인듯. 영화 끝나고 뒤를 돌아보니(제일 앞에서 봤다) 스무명 남짓한 커플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
점수는 제가 이런걸 은근 좋아하니 10점 만점에 7점~
영화 간만에 보니 갑자기 삘 받는게 할인쿠폰 다 써버리면서 문화인이 되주겠다능
이번 주말에는 실종이랑 푸시 보러가야지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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