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3] 마케팅 수업뒤. 대학로를 걸으며.... :: 2007/10/18 19:32
음.....오늘 마케팅 수업 듣는 사람들 24명이 혜화 KT지사를 갔었음.
가는중에 사진도 좀 찍고 KT지사 사장님 설명도 듣고
(-_-;; 사장님껜 죄송하지만 졸렸뜸...4~50분동안 설명질문답변을 해주시니..강의가타서리..)
보안구역 들어가서 구경도 하구,
마지막에 류귀열 교순님의 날카로운 질문을 끄트로 5:30분쯤 끝나고
각자 뿔뿌리~
(교욱형 패거리는 띠띠엘에 술머그로 가고, 인화니 패거리는 집으로 가고....나머지는 즐.)
나야 혼자 노는 습성때매(-_- 그러고 보면 Outsider중에 Outsider군....)
헤어지려 하는데 경수형이 슬그머니 붙어서 결국 같이 돌아다녔음.
오랜만에 펌프도 하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 보고..
(경수형 엄한거 곡골라서 대신 밟다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음)
기타등등 30분정도 돌아다니다가 결국 여친의 부름으로 사라짐.
드뎌 혼자 남게 된 나.
옛 기분내며 대학로 이곳저곳 싸돌아다니며 시간을 즐기다가
결국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스티 한캔 뽑아 먹으면서 휴식.
잠시 쉬는데 저 뒤에서 노래소리가 들리길래,
슬그머니 다다가니 어떤 40대 아저씨처럼 보이는 분이 통기타 하나메고
퍼포먼스 공연중이었는데, 으음.. 아저씨 말빨 쥑였뜸.
아저씨 : (내가 디카 찍는거 보고)야!! 누가 허락없이 찍으래!!
나 : (ㅇㅅㅇ 조때따. 된장)아.. 찍는게 아니라 촬영중인데요..
아저씨 : 어래? 저넘보게? 누가 함부러 촬영하래? 예의도 없냐!!
나 : (ㅇㅅㅇ;; 슬슬슬..)그..그게요
아저씨 : 찍어가는데 초상권 200만원이여, 아님 그 디카 내놔!!
나 : (-ㅅㅡ;;;;; 쳇.)
그래도 결국 찍을거 찍고 촬영할 거 다 했음.
음......처음에는 가수지망하려다 세월날린 아저씬줄 알았는데
몇곡 부르면서 사람들 모으고, 분위기 띄우고 하면서 상승~업!!
중간중간 멘트하는거 보니 으음... 혼자서 얼굴 뻘게지면서
자신도 이러는 것이 쪽팔리다는 것을 알지만
마로니에 공원의 원래 분위기인 거리공연을 살리겠다고
열씸히 하겠다는 말씀. 역시 굳!! (-_-)--b
마지막 노래 하기전에 불우이웃 성금모은다고 기타껍데기를 앞에 턱!
평소 같으면 쳇, 또 저런 걸루 돈뜯냐? 라는 생각이 들텐데
오늘 만큼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음.
오히려 혼자 나오셔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청중들에게 퍼포먼스 공연을 보여주시는 것에 대해
뭔가 마음깊이 의미가 와 닿은거 같아서리......결국 처눤짜리 한장 냈음.
첨부터 구경만 하다가 500원짜리 동전 낸 아가씨 쿠사리 먹음. 쿠헤헤헤.
어제도 여의도 공원에 홀로 힐리스 타러가서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기분을 내고, (물론 엽기 아줌마사건은 열외...)
오늘은 특이한 아저씨의 마음닿는 공연 봐서 매우 기분이 좋았음..........
이래서 난 매일 홀로 돌아다닌다.
홀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학교에서 보지 못하는 유쾌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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